영동관법

《기본신법》영동관법은 동(動)적인 수련에 해당한다.

  동(動)적인 수련에 해당되는  영동관법(靈動觀法)은 기본신법과 앉아서 하는 영동좌관,  서서하는 영동입관과 움직이면서 하는 영동행관이 있다.

불무도의 동적수련에 필요한 동작중 고난도가 아닌 기본적인 것을 모은 것으로 장공, 권공, 회공, 양족차기 등이 있다. 
• 장공은 장지르기(전장, 측장, 하장, 상장), 장족앞차기와 장족옆차기등이 있다. 
• 권공은 권족앞차기, 권족옆차기, 권족제치기 및 권족뒷차기 등이 있다. 
• 회공은 비회공과 회족으로 구성되 있다. 이 중에서 비회공은 제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비회공과 보법을 병행하는 즉 움직이면서 하는 보법비회공이 있으며, 각각 전회공, 후회공, 내회공 및 쌍회공 등이 있다.

《영동좌관》

영동관법은 동적인 수련에 해당한다.

불무도의 좌관은 영정좌관과 영동좌관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영정좌관은 영동좌관의 기초적인 수련으로서 초급단계에서부터 지도 되는 것에 비해 영동좌관은 심리와 생리적 기능을 자유자제로 할 수 있는 고도의 수행법으로서, 오랫동안의 기본적 수련 경력이 이루어진 후에 전수되는 과목이다.

영동좌관은 각가지의 수인(手印)을 지어 법계(法界)를 관하면서 행하는 수련법으로 호흡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숨을 내쉬는 호식(呼息)과 멈추는 지식(止息)은 수련자의 경지에 따라 그 길이가 많이 달라진다.

영동좌관의 수인과 동작들은 그 형태나 호흡, 동작의 리듬에 따라 인체의 정보를 우주의 에너지와 교감하게 되고 인체에 필요한 생명의 기운을 받아들여 법륜(chakra)을 발현시켜 신체 내부의 불필요한 세포와 탁기를 정화하여 청정법신으로 승화시키는 최상의 기공 수련법이다. 따라서 깊은 선호흡과 함께 이루어지는 영동좌관의 각종 수인은 인체 내부의 조절기능을 강화시키고 대우주의 무한 생명 에너지를 필요 정보에 따라 전달하고 조절하는 기공적인 효과를 얻는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영동입관》

영동관법은 동적인 수련에 해당한다.

영동입관은 달마대사가 창안한 역근경과 나한공, 세수경을 토대로 호랑이, 용, 원숭이, 사슴, 곰, 거북이, 학 등의 7가지 동물의 형태를 본떠서 만든 것으로서 이를 통해 골관절과 근육을 단련하고 오장육부의 내장기능을 강화하는 이른바 기공 수련법(氣功修鍊法)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0년 전에 중국의 명의(名醫)  화타는 장수양생법으로 오금경(五禽經)을 펴내어 옛부터 내려오는 도인법에 동적인 색채를 부여하였다.

오금이란 호랑이, 곰, 사슴, 원숭이, 새등의 다섯 가지 동물을 말하며 이 자연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여 여러 가지의 동작 즉, 먹이를 취하거나 방어를 위한 동작 또는 수면하는 자세와 걸음걸이 등을 인체를 통해 동작으로 체조화하므로써 이를 불로장생의 양생법으로 활용하였던 것이다.

오금경은 주로 도인법의 일종으로 중국, 대만 등지에 오늘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런데 영동입관의 흡식과 호식 및 지식의 3단계의 깊은 호흡과 조화로운 동작은 척추를 따라 흐르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 임독(任督) 양맥을 비롯한 기경팔맥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효과가 있다.

영동입관 수련에 있어서 호흡은 들이 마시고, 멈추고 내쉬는 3단계로 하되 완전호흡을 해야 한다.

《영동행관》

영동관법은 동적인 수련에 해당한다.

영동행관은 일반 무예의 형, 즉 품세에 해당되는 것으로 1승형에서 10승형까지 있다. 10승형 다음단계로 1지에서 10지까지 이어진다.

1승형은 유연성과 균형을 단련하며 동작에 따른 호흡의 조화를 키운다. 1승형의 동작은 81개로 구성되어 있다. 

2승형은 1승형을 통하여 얻은 유연성과 균형을 조화롭게 동작하므로써 신체 전반의 근련과 탄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도수의 공방을 조화롭게 습득하는 형식으로 총 280여개의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3승형은 선체조나 선요가 및 선기공과 같은 정적 수련인 내공이 바탕이 되어 신체동작의 극대화를 성취하는 수행단계이다.

4승형부터는 고도의 좌관삼매에 들어야하며 오랜기간 산사에서 용맹정진으로 득력한 수행자에게만 전수되는 비전 수행법이다.

영동행관의 승형을 수련함에 있어서는 호흡법이 가장 중요하다. 승형의 동작을 마친 후에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기초과정에서 유연성과 내공을 충분히 길러 준 후에야만 제대로 승형을 연마할 수 있다.